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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독후활동, 간단하게 할 수 있는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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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독후활동, 간단하게 할 수 있는 5가지
카테고리: 책 육아 / 살림
"엄마, 이 책 재미있었어! 또 읽어줘!" 지난주에 둘째가 『무지개 물고기』를 읽고 나서 계속 조르는 모습을 보니, 이 아이가 정말 책을 좋아하게 됐구나 싶어서 뿌듯했어요.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책을 읽어주기만 하면 되는 걸까? 뭔가 더 해줄 수 있는 건 없을까?'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엄마표 독후활동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처음엔 너무 거창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인터넷에 올라온 독후활동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더라고요. 미술 재료도 많이 필요하고, 시간도 엄청 걸리는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나도 이렇게 해야 하나?' 하는 부담감이 들었거든요.
1. 책 속 주인공에게 편지 쓰기
가장 간단하면서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엄마표 독후활동 중 하나가 바로 편지 쓰기예요. 첫째가 7살 때 『마법의 설탕 두 조각』을 읽고 나서 주인공 민지에게 편지를 써보자고 했더니 눈을 반짝이며 좋아하더라고요. "민지야, 너는 왜 그렇게 용기가 있어? 나도 너처럼 되고 싶어"라고 삐뚤빼뚤 써놓은 편지를 보니 정말 귀엽고 기특했어요. 아직 글자를 못 쓰는 둘째는 그림편지로 대신했는데, 색연필로 주인공을 그리면서 "이건 민지가 웃는 거야!"라고 설명해주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편지를 다 쓰고 나면 우체통 역할을 할 상자를 하나 만들어서 넣어두는데, 가끔씩 제가 주인공이 되어서 답장을 써주기도 해요. 이런 식으로 하니까 아이들이 책 속 인물과 더 친근해지고, 책 내용도 훨씬 오래 기억하는 것 같아요.
편지 쓰기 활동 팁
편지지는 굳이 사지 말고 A4 용지를 반으로 접어서 사용해도 충분해요. 아이가 직접 편지지를 꾸미게 하면 더 재미있어하더라고요. 스티커를 붙이거나 색연필로 테두리를 그리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편지가 완성돼요. 편지를 쓸 때는 "주인공에게 하고 싶은 말이 뭐야?", "주인공이 어떤 기분이었을까?" 같은 질문을 던져주면 아이가 더 깊이 생각하게 될 거예요. 저희 집에서는 편지를 쓴 날짜도 꼭 적어두는데, 나중에 다시 보면 아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아요.
2. 책 속 요리 따라 해보기
요리가 나오는 책을 읽고 나서 직접 만들어보는 건 정말 신나는 엄마표 독후활동이에요. 『호떡 장수와 호랑이』를 읽고 나서 둘째와 함께 호떡을 만든 적이 있는데, 반죽을 치대면서 "엄마, 호랑이도 이런 호떡 먹었을까?"라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때 책 내용을 다시 이야기해주면서 자연스럽게 독후활동이 이어졌어요. 첫째는 『마녀의 케이크』를 읽고 나서 컵케이크 만들기에 도전했는데, 생크림을 바르면서 "나도 마녀처럼 마법을 부릴 수 있을까?"라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더라고요.
장난감 수납 정리 (출처: Unsplash, 무료 이미지)
요리 독후활동의 장점은 오감을 모두 사용한다는 거예요. 냄새도 맡고, 맛도 보고, 손으로 직접 만져보면서 책 속 상황을 더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거든요. 복잡한 요리는 안 해도 돼요. 김밥, 샌드위치, 과일 샐러드 같은 간단한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배고픈 애벌레』를 읽고 나서 과일 꼬치를 만들어본 적도 있는데, 사과, 배, 포도를 순서대로 꽂으면서 애벌레가 먹은 순서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어요. 이런 식으로 하니까 아이들이 책 내용을 훨씬 재미있게 기억하더라고요.
3. 독서 일기 대신 그림일기 쓰기
독서 일기라고 하면 뭔가 거창하고 어려워 보이지만, 그림일기로 바꿔보니까 훨씬 쉽고 재미있어졌어요. 아이들은 글보다 그림이 더 편하니까요. 첫째가 『구름빵』을 읽고 나서 그린 그림일기를 보면, 구름을 먹고 하늘을 나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놨더라고요. 밑에는 "나도 구름빵 먹고 하늘 날고 싶다. 학교에서 친구들한테 자랑할 거야!"라고 짧게 썼는데, 그 한 줄에서 아이의 마음을 다 읽을 수 있었어요.
그림일기를 쓸 때는 정해진 형식이 없어도 돼요. 그냥 아이가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좋았던 부분을 자유롭게 그리게 해주세요. 둘째는 아직 글자를 못 써서 그림만 그리는데, 그 옆에 제가 아이 말을 받아적어 줘요. "이건 토끼가 당근 먹는 거야. 맛있어서 행복해해요!"라고 설명해주면 그대로 적어주거든요. 나중에 아이가 커서 글자를 읽을 수 있게 되면 자신이 어렸을 때 어떤 생각을 했는지 알 수 있을 거예요.
그림일기 활동을 더 재미있게 만드는 방법
그림일기장은 따로 사지 말고 일반 스케치북을 사용해도 충분해요. 대신 아이가 직접 표지를 꾸미게 해주세요. 자기 이름을 쓰고, 좋아하는 캐릭터 스티커를 붙이면 세상에 하나뿐인 독서일기장이 완성돼요. 그림일기를 다 쓰고 나면 냉장고에 붙여두거나 벽에 전시해주세요. 아이들이 자신의 작품이 인정받는다는 느낌을 받아서 더 열심히 하게 될 거예요. 한 달에 한 번씩은 그동안 쓴 그림일기를 함께 들춰보면서 "이때는 이런 책을 좋아했구나"라고 이야기해주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4. 책 속 놀이 직접 해보기
책에 나오는 놀이를 직접 따라 해보는 것도 훌륭한 엄마표 독후활동이에요. 『술래잡기』 그림책을 읽고 나서 아이들과 진짜 술래잡기를 해봤더니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거실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놀이부터 시작해보세요. 『숨바꼭질』을 읽고 나서 집 안에서 숨바꼭질을 하거나, 『그림자 놀이』를 읽고 나서 손전등으로 벽에 그림자를 만들어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도서관 책 고르기 (출처: Unsplash, 무료 이미지)
지난달에는 『종이비행기』라는 책을 읽고 나서 아이들과 종이비행기 만들기 대회를 열었어요. 첫째는 날개를 크게 만든 비행기를, 둘째는 작고 귀여운 비행기를 만들었는데, 거실에서 날려보면서 누구 것이 더 멀리 가는지 시합을 했거든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책 속 주인공은 어떤 비행기를 만들었을까?", "왜 이 비행기가 더 멀리 갈까?" 같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니까 책 내용을 훨씬 생생하게 기억하는 것 같아요.
5. 책 속 인물 인터뷰하기
마지막으로 소개할 방법은 책 속 인물 인터뷰하기예요. 이건 정말 간단한데도 아이들이 엄청 좋아해요. 제가 기자가 되어서 아이에게 "안녕하세요, 빨간 모자씨! 늑대를 만났을 때 어떤 기분이셨나요?"라고 물어보면, 아이는 빨간 모자가 되어서 "무서웠지만 용기를 내서 할머니를 구했어요!"라고 대답하는 식이에요. 역할을 바꿔서 아이가 기자가 되고 제가 책 속 인물이 되어서 인터뷰를 해보기도 해요.
이 활동의 좋은 점은 아이가 책 속 인물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다는 거예요. "그때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 같은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거든요. 첫째가 『개구리와 두꺼비』의 두꺼비 인터뷰를 할 때, "친구랑 싸웠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물어봤더니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해야 해요. 그리고 미안하다고 말해야 해요"라고 대답하더라고요. 그 순간 이 아이가 책을 통해서 정말 많은 걸 배우고 있구나 싶어서 뿌듯했어요. 인터뷰 내용을 녹음해두거나 적어두면 나중에 들어볼 때 더 재미있을 거예요.
엄마표 독후활동, 부담 갖지 마세요
처음에는 저도 다른 엄마들처럼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어요.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예쁜 독후활동 사진들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해야 하나?' 하는 마음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깨달은 건, 완벽할 필요가 없다는 거예요. 아이들은 엄마가 함께 시간을 보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해해요. 중요한 건 결과물이 아니라 함께하는 과정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매일 할 필요도 없어요. 일주일에 한두 번, 아이가 특별히 좋아한 책이 있을 때만 해도 충분해요. 저는 아이들이 "엄마, 이 책 진짜 재미있었어!"라고 말할 때만 독후활동을 제안해요. 억지로 하면 오히려 책 읽기가 싫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자연스럽게, 즐겁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여러분도 부담 갖지 마시고 아이와 함께 천천히 시작해보세요. 분명히 아이들이 책을 더 사랑하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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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떤 엄마표 독후활동을 해보셨나요? 아이들 반응은 어땠는지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서로의 경험을 나누면서 더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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