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육아 1년 결산, 달라진 순간들
책 육아 1년 결산, 달라진 순간들 카테고리: 책 육아 / 살림 작은 것 하나라도 제대로 키워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책 읽기가 벌써 1년이 지났어요. 매일 밤 11시, 아이들 재우고 나면 꼭 일기장에 오늘 읽은 책과 아이들 반응을 적어두곤 했는데, 그 기록들을 다시 읽어보니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더라고요. 처음엔 단순히 한글 빨리 떼게 하려고 시작했던 건데, 지금 돌이켜보면 우리 가족 모두가 성장한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숫자로 보는 우리의 1년 정확한 기록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엑셀에다 매일매일 체크했는데요, **책 육아 1년 결산**을 해보니 놀라운 숫자들이 나왔어요. 총 읽은 책이 347권, 도서관에서 빌린 책 218권, 직접 구입한 책 129권이었어요. 월평균 29권 정도 읽은 셈인데, 처음 목표였던 월 20권을 훨씬 넘어선 거죠. 가장 많이 읽었던 달은 8월로 41권이었고, 가장 적게 읽은 달은 12월에 19권이었어요. 연말 회사 일이 바빠서 그런가 봐요. 아이들 반응도 확실히 달라졌어요. 첫째(7세)는 이제 스스로 책을 가져와서 "엄마, 이거 읽어줘"라고 말하는 횟수가 하루에 평균 3-4번 정도 돼요. 작년 3월엔 제가 책을 들고 가면 "싫어, 놀고 싶어"라고 도망가기 바빴는데 말이에요. 둘째(4세)는 아직 한글을 모르지만, 그림만 보고도 스토리를 만들어서 말해주는 능력이 생겼어요. 밝은 아이방 (출처: Unsplash, 무료 이미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들 9월 어느 날 밤, 첫째가 갑자기 "엄마, 나 한글 다 알 것 같아"라고 말했을 때의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어요. 그날 읽었던 책은 '나는 1학년이에요'였는데, 아이가 직접 몇 글자씩 읽어가며 따라하더라고요. 그동안 매일 15-20분씩 꾸준히 책을 읽어줬던 시간들이 이런 식으로 결실을 맺는구나 싶어서 감동이었어요. 그날 밤엔 너무 뿌듯해서 남편한테 카톡으로 동영상까지 보내며 자랑했답니다. 둘째와의...